건강 챙기는 맛집 - 장수 우렁된장
산지 직송 쫄깃하고 비리지 않아 인기
보리밥·겉절이 넣고 비벼먹여야 제맛
윤주애 기자, 2006-06-09 오전 10:47:12  
 
▲ 서동원 대표
더운 여름날 맛깔스럽게 비벼먹을 수 있는 전통 우렁된장은 입맛을 잃었을 때 별미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에는 곱창집, 숯불구이집들이 많지만 지난 21년간 ‘우렁된장’메뉴를 고집해 온 ‘장수우렁된장’집이 있다. 상호명처럼 우렁된장을 먹은 손님들이 장수하길 기대하는 서동원-한윤자 부부는 우렁된장을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수우렁된장집은 우렁된장, 다슬기탕, 들깨 순두부 3가지 메뉴를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 인근 직장인과 고정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렁의 본 명칭은 ‘우렁이’인데, 예전에는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농약의 오염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우렁이는 예로부터 데쳐서 껍데기를 버리고 채소와 함께 먹거나 국거리로 이용했는데 ‘동의보감’에는 약용으로 복용해 창을 낫게 하고 종기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동원 대표는 “우렁이와 다슬기는 요즘이 제철인데 생산지에서 직배송한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쫄깃하고 비린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하면서 “좌석이 20석이어서 점심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인근 직장인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 우렁된장을 주문하면 보리밥, 배추겉절이, 부추겉절이, 무생채와 맑은 콩나물국이 함께 나오는데 야채와 어우러진 우렁된장은 웰빙밥상으로 손색없는 맛을 자랑한다.
우렁된장은 주문하자마자 애호박, 청양고추, 우렁이 등에 된장을 넣어 자박자박 끓인다. 국물이 적은 우렁된장은 보리밥에 함께 나온 배추겉절이, 부추겉절이, 무생채와 쓱쓱 비벼먹으면 된다. 된장의 짭짤함과 우렁이의 쫄깃함 속에서 보리알이 톡톡 씹히는 느낌은 시골집에서 한 상 받는 느낌이다.

장수우렁된장집의 다슬기탕은 맑고 개운한 국물맛이 좋아 직장인들의 회식 다음날 숙취해소용으로, 들깨 순두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한윤자 대표는 “21년간 우렁된장을 요리했기 때문에 고스란히 예전 맛을 간직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분점을 내거나 매장을 확대시켜보자는 제의가 많았지만 변함없는 음식맛을 위해 남편과 둘이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우렁된장집은 변함없는 맛에 고정 고객이 된 머리가 흰 손님들과 색다른 먹거리를 찾아나선 젊은 연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서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부심이 생긴다”며 “원조를 자칭하는 우렁된장집들이 많지만 변함없는 음식맛으로 손님들에게 어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위치 : 2호선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 횡단보도 건넌후 곱창집 옆 골목
▶전화 : 02-887-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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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하시는 가게가 신문에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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