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 경악할만한 동물학대 사건은 여러차례 있어왔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제안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검토보고서(4월 발행)에 정리된 ‘동물학대 행위 사례와 사법적 처벌현황’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동물을 학대한 자에 대한 벌칙을 현행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으로 상향조정하자는 것이다.
모자이크 안한 사진과 자세한 정황을 담은 글은 직접 검색해보세요
너무 잔인해서 안올립니다.
정말 치가 떨리게 잔인하고 잔혹한 일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학대하는 건
너무나 비겁하고 잔혹한 행동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되네요.
심지어는 은비 주인과 경찰까지 폭행했다는데..
자기가 은비한테 행한 그대로 생을 마감하길 바래요..
일본 최고의 스타묘 '핫짱'의 블로그예요.
길고양이 시절 사진작가 부부에게 보살핌을 받다가
픽업되어 함께 살게된 녀석입니다.
귀의 잘린 상처는 TNR을 했다는 표식이지요.
암튼, 이 녀석 사진집도 몇 권이나 내고 DVD도 있는 엄청난 대 스타죠. ㅎㅎ
저도 사진집 한 권 가지고 있어요.
1969년 영국 런던에 있는 최고급 백화점 해러즈에서 새끼 사자 한 마리가 판매됩니다. (거참 백화점에서 정말 별걸 다 판다는...)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그 사자 새끼가 가엾어 보였던지, 호주인 부부 John Rendall과 Ace Berg가 그 사자 새끼를 사 런던에 있는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두 사람은 사자 새끼에게 크리스찬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스레 보살핍니다. 그러나 1년 정도 지나자 문제가 생깁니다. 크리스찬이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커지면서 더 이상 도시에서 키울 수 없게 된 것. 그래서 두 사람은 고민 끝에 결국 크리스찬을 다시 야생 상태로 돌려보내기로 결심, 아프리카 케냐의 코라 국립공원으로 보냅니다.
그 후 1년 뒤... 존 렌달과 에이스 버그는 케냐의 코라 국립공원으로 날아갑니다. 완전히 야생 상태로 돌아간 크리스찬을 만나러 간 것. 완전히 야생으로 돌아가 처자식까지 거느리게 된 백수의 왕 크리스찬이 과연 두 사람을 알아봤을까요? 사람들은 크리스찬이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찬은 이내 두 사람을 알아봤고... 마치 애완견처럼 두 사람에게 다가가 어깨를 끌어안고 뺨을 비비고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에게 자기 아내까지 소개하고... 이 감동적인 장면들은 영화 제작자 조지 애덤슨에 의해 그대로 필름에 담겨 다큐멘터리로 제작됐고, 30년도 더 지난 2008년 8월에 여러 가지 버전의 동영상으로 유튜브 등에 공개돼 조회수 1,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관심을 끕니다.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가 다음 달에 개봉하네요.
일본에서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줄은 몰랐는데 하는군요. :)
그김에 원작 만화도 출판됐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미 나왔나?)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너무 기대됩니다. 꺄울~ >ㅆ<//
처음 출판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꿨던 일인데 이제는 너무나 많은 동물 이웃들이 생겨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여러분께 손을 내밉니다.
그 이름도 거창한 동물책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
여러분이 모두 책공장의 저자가 되어주세요. 여러분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길 위의 천사들을 구하는 일들은 어떤 베스트셀러의 이야기보다 더 소중하고 숭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나눠주세요.
여러분들이 들려주신 이야기들을 묶어서 책을 출간하고 그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해 유기동물의 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해 쓰일 것입니다.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과는 함께 일을 추진하기로 이야기된 상황이고 앞으로 더 많은 동물단체와 함께 할 것입니다.
현재 마련한 주제는 4가지입니다.
1. 행복한 입양 이야기 - 유기견이나 길고양이가 나에게 와서 가족이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모란시장이나 개농장에서 구조해서 입양된 아이부터 스스로 집으로 찾아들어와 업둥이가 된 길고양이 이야기까지! 유기견.유기묘들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싶은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2. 동물 사진 에세이 - 동물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보다 동물애호가의 사진이 더 좋습니다. 우리집 개와 고양이의 표정과 느낌을 나보다 더 잘 찍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 반려동물 사진부터 우리 동네 길고양이 사진, 동물원 동물 사진,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동물의 사진들과 그때의 느낌을 적어주세요. 베스트셀러였던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보다 더 좋은 동물 사진집을 함께 만들어 보아요.
3. 백만 가지 동물 이야기 - 동물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반려동물의 이야기는 물론 동물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들려주세요. <말리와 나>, <하치 이야기> 보다 더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여러분은 지니고 계십니다.
4. 동물 애호가 여행지 - 고양이가 역장을 하고 있다는 일본의 기차역, 발가락이 여섯 개 달린 고양이가 산다는 플로리다 헤밍웨이의 집, 고양이를 태우고 다니는 거북이가 있다는 부산 자갈치 시장, 스님과 함께 예불을 드린다는 누렁이가 있다는 절 등을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동물애호가들을 위한 여행서를 만들고 싶은데 그 또한 동물애호가가 만들면 좋겠지요? 동물애호가가 찾으면 좋아할 만한 우리 동네 명소나 내가 여행을 갔던 곳 중에 좋은 곳을 추천해 주세요. 우리가 만든 책 들고 여행 함께 가 보자구요!!! ^^*
이렇게 4가지 주제로 글을 받아서 책으로 묶을 정도가 된다면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담갖지 마시고 많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글에 대한 부담은 갖지 마시구요. 어차피 책이 나올 때쯤엔 책공장이 연락드려서 취재 다시 해서 글을 다듬은 다음 인쇄할 테니까요 ^^
우리 모두 공동창작의 기쁨을 느껴보아요. 그리고 내 글쓰기가 힘든 상황에 있는 한국의 동물들의 보호와 복지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입니다.
고양이 집사들끼리 모여서 수다 한 번 떨어봐요~~~ <나비가 없는 세상>의 작가 김은희 작가님과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서로 고양이 키우는 이야기도 실컷 하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주는 가슴 아프지만 뿌듯한 이야기도 나누고, 첵에 못 실린 신디와 추새, 페르캉의 이야기도 들어보아요.
책을 가져오시면 작가님이 사인도 해드립니다.
작가님의 아드님 이카가 그날 여름캠프를 가서 시간이 나셨어요...ㅎㅎㅎ 고마운 동물 이웃들과 독자들에게 책공장이 마련한 작은 자리인데 눈치 없는 책공장이 한창 휴가가 피크일 때 날짜를 잡아서 부득이 못 오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용서를~~~~ ㅠ,ㅜ;; 오랜만에 고양이 이야기가 실컷 하고픈 집사님들 모여주세요오~~~
날짜 : 8월 2일 토요일 시간 : 오후 1시 (애매하게 점심 시간이 걸리네요. 늦은 아점하고 오시기를요...) 참가비 : 없습니다. 단, 마치고 함께 식사하거나 차 나누실 분들은 그 자리에서 드신 만큼 걷겠습니다 ^^ 장소 : 신사역과 논현역 사이에 있는 ANF 대산물산 건물입니다. 정확한 위치 http://www.anf.co.kr/html/sub_about_04.asp?left_num=4 참석 가능한 인원 : 50명 참가 방법 : 요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선착순 50명입니다.
그런데 모임을 가져보니 댓글 단 인원 중 참석자는 대략 70%더군요. 그래서 댓글 다신 분 중 70분까지(제가 댓글을 달게요!)는 제게 쪽지로 닉넴과 핸드폰 번호 남겨주세요. 모임 일주일 전에 그 전화번호로 참석 확인 할 거구요. 그때 답변없으시면 다음 분에게 기회를 넘기겠습니다. 대산물산에서 50명 분의 작은 선물을 준비해주시겠다고 했는데 공간도 빌리면서 참석 인원도 못 채우면 죄송할 것 같아서요 ^^;;
그럼 오랜만에 블로그 이웃들, 고양이 독자들과 만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이만 마칩니다~~~~ ^____________^
또다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네요.. 범인이 제가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 더 충격적입니다..
범인 사진
네이버 닉네임 "루비" 다음 닉네임 "루비와 설희아빠" 사용하는 20대 중반의 남성이랍니다. 몇 년 전, 냥이네 모임에 한 번 나갔을 때 어쩐지 다른 분들이 좀 꺼려하는 눈치가 있었습니다만 전 단순한 왕따(이유야 있겠지만) 같은 건가 생각했었드랬습니다. 말투나 행동거지가 조금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구석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와 알고보니 이번 고양이 학대 사건과 같은 전력이 있었다더군요. 이번만큼 심하진 않았는지 조용히 지나가 알려지진 않았습니다만.. 예전 사건을 알고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소문을 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정말 사람이란 게 부끄러워집니다..ㅠㅅㅠ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른바 ‘빡센’ 커뮤니티로 불린다. 사용자들이 워낙 정력적(?)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평판이 생긴 것 같다. 그런 디시안에서도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내용들이 오가는 갤러리가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야옹이 갤러리’, 약칭 ‘냥겔’이다. 디시 갤러리에는 큰 카테고리만 해도 스페셜, 패션, 이슈, 생물 등 수십개가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세분화된 갤러리가 또 있다.
‘야옹이 갤러리’는 수 백개 중 하나이지만 디시에선 유서가 깊은 갤러리다. 2001년 동물 갤러리에서 시작되어 2003년에 냐옹이가 따로 떨어져 나와 오늘에 이르렀다. 디시 안의 다른 갤러리들과 마찬가지로 이 곳 역시 회원제가 아니다. 매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날 문득 발을 들여놓았다가 소리소문없이 발길을 끊기도 한다. 그동안 숱한 사람들이 들락날락했겠지만 대체로 엉덩이가 무거운 냥겔인들은 100 여명에 이른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멤버들이 입구 계단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들 가운데 43명이 뜻을 모으고 시간을 내 사진전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시작된 제4회 ‘묘한 사진전’은 11일까지 서울 홍익대 앞 ‘공간 올빼미’에서 열린다. 회원제가 아니니 회장도 없다. 다만 사진전시를 주최하는 사람이 있다. 2008년 전시는 ‘당첨’이란 별명을 사용하는 냥겔인 진수경(38)씨가 주최했다. "본래 이름을 숨길 일은 없으나 제 이름을 쓰면 디시인들은 아무도 저를 못 알아볼 것 같은데요 ? (웃음)"
첫 전시회는 2003년에 열렸다. 2004년 2회를 끝으로 한동안 자발적으로 나선 사람이 없어 전시가 이어지지 못했는데 우연한 계기로 당첨 씨가 작년에 3회 전시를 주최했고 올해도 4회를 이끌게 되었다.
"제가 주최한다고 해도 이 행사는 전적으로 냥겔인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각자 1만원씩의 참가비를 내서 전시를 진행합니다. 엽서 판매 등을 통해 작년엔 1백만원 넘게 수익이 났습니다. 길냥이를 400마리 이상 거두어 돌보는 ‘안동 이모’란 분이 있어 그 쪽에 얼마를 지원해드렸고 남는 금액도 길냥이 중성화 수술에 보탰습니다."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끊어지질 않았다. 사진에 등장한 고양이가 직접 전시장에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카메라가 튀어나왔다. 평소 집에서 반려인의 카메라에 익숙했을 녀석들인데도 낯선 숨결을 느끼자 몸을 움츠리곤 했다.
"고양이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죠. 그래서 이를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책임감이나 의무감 같은 거창한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고양이가 좋으니까 하는거 아닐까요?"
갑작스런 초여름 더위 속에 봄은 어느새 지나갔다. 입구에 걸린 ‘보살 캣’ 사진에 드리웠던 한 자락 빛이 저물어가는 오후 속에 사라지고 있었다. 전시장엔 "냐옹~"하는 울음 소리와 셔터소리와 고양이 사진을 보는 관람객들의 잔잔한 탄성이 어우러지고 있었다.
<나비가 없는 세상>은 만화잡지 나인에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옮긴 것으로 2001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주인공 고양이 세 마리의 7년 후 지금의 이야기가 다뤄지는 본문 원고가 첨가되었고, 일러스트가 좋기로 유명한 작가의 컬러 일러스트가 첨가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판이 의미가 있는 것은 단행본이 나오고 7년이 훌쩍 지난 지금 책의 주인공인 페르캉, 신디, 추새의 현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반려인과 반려동물로 만나 세월과 추억을 공유하고 그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글과 그림으로 보여 지는 드문 작품이지요.
고양이애호가의 네트워크, 동물애호가의 네트워크
김은희 작가의 <나비가 없는 세상> 개정판에는 많은 고양이 애호가가 참가하였습니다. 20년을 고양이와 함께 산 작가부터 추천사를 써준 3명의 추천인도 모두 고양이애호가입니다.
시인 황인숙은 흔히 ‘고양이 시인’이라 할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으며, 칼럼니스트 박사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고경원은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는 책을 각각 낸 고양이 애호가입니다.
또한 책 말미에는 책공장 블로그에서 있었던 ‘고양이에 관한 아름다운 은유 이벤트’에 참가한 독자 30명의 고양이 사진과 글이 들어가 있습니다.
책공장은 책 제작 과정이 동물 애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 추천사 등 가능한 모든 협력자를 동물애호가로 할 것입니다.
<동물해방>에서 피터싱어는 자신은 동물을 ‘애호하지(love)’ 않으며 그저 동물이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책공장은 동물해방론자들은 동물애호가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애호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물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길에 섰으면 합니다. 동물보호는 동물애호가이든 동물운동가이든 모두 연대의식을 갖고 함께 가야 하니까요. 특히 한국처럼 동물보호운동이 척박한 땅에서는 말입니다.
"김은희의 『나비가 없는 세상』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고양이와 인연 맺지 않았더라면 겪지 않았을 혼란과 비통함, 그러나 고양이가 없었으면 결코 몰랐을 웃음과 생기! 애면글면하지 않고 고양이와 더불어 행복한 일상이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명민하게 그려져 있다. “동물들은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처럼 예사롭지 않은 성찰들과, 오려내 벽에 붙여놓고 싶으리만치 유려한 컷들이 곳곳에서 번득인다."
사람이 물론 한낫 개나 고양이보단 우선시돼야 할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그 개나 고양이도 생명인 것은 분명하고, 생명인 이상 다른 생명으로부터 해꼬지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먹이사슬을 제외하고..)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이 만드시는 동물관련 프로그램이라니...;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실지 참으로 기대(?)가 되네요..-ㅅ-;
한국 최초, 생태적 감수성이 빛나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날 그 길에서> & <작별> 한국 영화계에 특별한 다양성을 더하다.
3월 27일 개봉되는 황윤 감독의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은 인간과 야생동물의 오래된 벽을 허물기 위한 한 다큐멘터리스트의 고집스런 행보의 결과물이다. 국내 영화계에서 독보적으로 생태적 감수성이 빛나는 영화들을 만들어 온 황윤 감독의 두 작품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앎’ 이상의 것을 관객들에게 확인시켜 주며 한국 영화계에 특별한 다양성을 더한다. 지난 몇 십 년 간 개발과 경제성장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한국인들의 가슴에,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생태적 감수성을 되찾아줄 것이다.
HOT ISSUE 2
“모두가 원래의 자리에서 행복할 순 없을까?” 함께 해서 더 특별한 <어느 날 그 길에서> & <작별> 팩키지 개봉
1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황윤 감독은 야생동물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그녀의 고집스런 집념으로 탄생된 세 편의 다큐멘터리. <작별>(2001),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6)는 야생동물과 인간이 단절과 경계의 벽을 깨고 건강한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녀의 바람이 그대로 묻어난다.
<어느 날 그 길에서> & <작별> 왜 이 두 영화는 함께 해야 하는가?
황윤 감독은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의 팩키지 개봉을 통해 야생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 또 동물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인간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현실을 모두 보여주며 “이들은 과연 행복한가?” “어떻게 우리가 이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어느 날 그 길에서>의 차가운 도로 위에서 자동차 바퀴에 치여 쓸쓸히 죽어가는 야생동물들도, 동물원에 갇혀 전시되고 소비되는 <작별> 속 야생동물들도, 인간의 물질문명에 갇힌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두 편의 영화는 담담히 보여준다.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어딘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우리 스스로를, 잠시 멈추어 서서 돌아보게 하는 “거울”같은 영화 두 편의 동시개봉을 통해, 인간과 야생동물 모두가 본래의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